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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대호 작성일21-01-25 08:20 조회3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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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조간 브리핑' - 장연재

조간브리핑입니다.파워볼

◇ 1000만 원 계좌 90만 원 벌 때 10억 계좌는 4억을 벌었다

오늘(25일)은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수익률에 관한 기사로 시작하겠습니다.

증권가 속설에 "큰돈은 큰 장을 벌어준다"라는 말이 있죠.

지난해 1,000만 원 미만 투자자가 90만 원을 벌 때,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인 부자들은 4억 원을 벌었다는데요.

무엇이 이들의 성적표를 가른 걸까요?

조선일보는 투자종목이 달랐다고 분석했습니다.

NH투자증권 조사 결과, 10억 이상 큰 손들은 삼성전자를 가장 선호했는데요.

바닥에서 우량주를 사냥해 오래 묵혀두는 식으로 돈을 버는 건데요.

이런 자산가들과 다르게 '작은 손'들은 급등주만 골라 투자해 쓴맛을 봤습니다.

1,000만 원 미만 투자자들은 경기 전망을 어둡게 보고 인버스에 투자했고, 또 신풍제약과 씨젠 등 변동성이 큰 바이오 종목을 매수해 수익률 격차를 벌렸습니다.

전문가들은 돈을 벌겠다는 욕심에 급등주나 테마주로 몰려가기보다 기업가치와 미래 전망에 따라 장기투자하는 큰 손들의 투자법을 배워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모바일 사업 철수 위기' 바람 앞에 선 LG전자, 협력업체는 '폭풍전야'

LG전자가 휴대폰 사업을 접거나 크게 줄일 것으로 알려지면서 LG전자에 휴대전화 부품 등을 납품해온 협력업체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부품 협력업체의 경우 제조사 간 기술 경쟁이 심해서 삼성전자 등 경쟁사와 거래를 하지 못하는데요.

그래서 LG전자의 물량이 끊기면 기존 인력이 손을 놓고, 생산 설비도 무용지물이 되는 겁니다.

지금 같은 하청 구조에서 1차 협력업체의 일감이 사라지면 2차, 3차 업체도 도미노식으로 피해를 보게 되는데요.

게다가 최근 LG전자 사이언스파크에 함께 들어간 회사나 재작년 생산 설비를 들고 함께 베트남으로 간 회사들도 몇 년 만에 설비를 철수해야 하는 위기를 맞았습니다.

과연 협력업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 애플, 5G 강국 한국에 손짓…"스노우 같은 대박 앱 또 만들자"

애플이 5G 강국인 우리나라에 손을 내밀었습니다.

애플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한국에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 설립 계획을 밝혔는데요.

애플이 추진하는 애플 아카데미는 지역 대학과 함께 미래 개발자를 키워내는 1년짜리 무료 교육과정입니다.

전공이나 코딩 경력과 관계없이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데요.



국내 어느 대학과 손잡을지 주목됩니다.

리사 잭슨 애플 부사장은 한국의 차세대 앱 개발자에게 다양한 교육을 제공해 IOS 앱 경제를 발전시키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는데요.

한국의 iOS 앱 경제와 5G 생태계를 매우 높이 평가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 '썩는 플라스틱' 사활 건 LG화학·롯데케미칼

국내 화학 업계가 '중국발 플라스틱 전쟁'으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국 정부가 올해 들어 주요 도시에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2026년까지 중국 전 지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는데요.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화학 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업계에선 화학기업들의 '바이오 플라스틱' 개발 속도가 앞으로 생존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바이오 플라스틱은 식물이나 미생물을 활용해 만드는 플라스틱으로 기존 플라스틱이 달리 6개월~1년 안에 완전히 분해됩니다.

바이오 플라스틱 생산은 2024년 242만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데요.

이에 따라 국내 대기업들은 잇달아 바이오 플라스틱 투자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SKC와 LG화학, CJ제일제당 등은 올해 본격 양산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쌍용차, 새 주인 찾기 난항…지분 매각 이견

쌍용차가 새 주인 찾기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쌍용자동차 회생을 위한 협상 시한이 지난 22일까지였지만, 이때까지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존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가 쌍용차 지분 75%를 모두 팔고 싶지만, 잠재적 투자자인 HAAH 오토모티브와 산은은 지분 일부를 남겨둬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데요.

게다가 쌍용차 노조와 산은 간 간극도 좁혀지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최종 협상이 결렬되면 쌍용차는 법원 주도로 구조조정 절차를 밟게 되는데요.



최악의 경우 보유 자산이 전부 매각되고, 채무 상황에 쓰여 회사가 사실상 공중분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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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이번 주(25~29일) 뉴욕증시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촉각을 기울이면서 등락할 전망입니다.

애플과 테슬라를 비롯한 대표 기술 기업 실적과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등 대형 이벤트가 줄줄이 대기 중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추가 부양책을 둘러싼 의회의 움직임도 핵심 변수입니다.

뉴욕 증시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의 열기를 뒤로하고 본격적인 방향성 탐색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행보가 증시의 방향성을 가를 핵심 변수입니다.

연초 조기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에 대한 우려가 급부상했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출구를 논의할 시점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논란은 수면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가팔랐던 미 국채 금리의 상승세도 누그러졌습니다.

하지만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으로 자신하기는 이른 시점입니다.

연준 관계자들은 완화적 기조를 유지한다는 점을 확인하면서도, 추가 부양까지 가능하다는 신호는 주지 않고 있습니다. 금리가 다시 오를 경우 연준이 장기 채권 매입 확대 등을 통해 이를 억제할 것인지에 대한 확신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번 FOMC에서 정책의 가시적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파월 의장이 일각의 우려도 잠재울 확실한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면모를 보여줄 것인지가 관건입니다.

파월 의장이 다소 매파(통화긴축 선호) 징후를 보인다면 시장이 불안정할 위험이 적지 않습니다.

이번 주에는 또 핵심 기업의 4분기 실적이 쏟아집니다. 애플과 테슬라,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증시 전반을 움직일 수 있는 기업을 포함해 100개 이상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기업이 실적을 내놓습니다.

최근 대부분의 기업이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한 순익을 기록 중입니다. 또 넷플릭스의 호실적에 힘입어 기술 기업의 성적표에 대한 자신감이 강화됐습니다.

애플 등 핵심 기업의 실적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되는 점은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기술기업 주가 고평가 논란이 끊이지 않지만, 실적이 이를 뒷받침 한다면 추가 상승에 대한 자신감이 커질 수 있습니다.

다만 최근 흐름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 기업의 주가 상승보다 부진한 기업의 주가 하락 강도가 더 강하다는 점은 유의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미 정치권의 움직임에 대한 민감도도 커질 시점입니다.

공화당의 밋 롬니 등 중도파 상원의원 일부가 추가 부양책에 대해 회의적인 견해를 표했습니다.

신규 부양책이 예산조정과 같은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원활하게 도입되기 위해서는 공화당 중도파 의원의 지지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향후 추진 과정이 쉽지는 않을 것이란 지적이 제기됩니다.

양당의 지도부와 중도파 의원 등의 부양책 관련 발언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주요 경제 지표도 다수 대기 중입니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 속보치가 나오며 1월 소비자신뢰지수, 12월 내구재수주 등이 발표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4분기 미국 GDP가 전기대비 연율 4.6% 증가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3분기에는 33.4% 성장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겨울철 경제가 타격을 받았을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은 만큼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시장이 불안할 수 있습니다.

독일의 4분기 성장률 등 다른 주요국의 지표도 많습니다.

한편 중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등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는 여전한 불안 요인입니다. 유럽을 중심으로 백신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지적도 꾸준히 나옵니다.

반면 존슨앤드존슨(J&J)이 1월 중에 미 당국에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 있었던 만큼 백신 관련 낭보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바이든 정부 출범과 넷플릭스 등 기업 실적 호조로 상승했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6%가량 올랐다. S&P500 지수는 약 1.9%, 나스닥은 4.2% 상승했습니다.동행복권파워볼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이번 주는 GDP와 FOMC가 핵심입니다.

25일에는 1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가 나옵니다.

26일에는 11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와 1월 소비자신뢰지수 및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등이 발표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J&J, 3M 등이 실적을 내놓습니다.

27일에는 FOMC 결과가 발표됩니다. 12월 내구재수주도 나옵니다. 애플과 테슬라, 페이스북, 보잉 등이 실적을 공개합니다.

28일에는 4분기 GDP 속보치가 발표됩니다. 주간실업보험청구자 수도 나옵니다. 12월 경기선행지수와 신규주택판매 등도 발표됩니다. 맥도날드와 비자 등이 실적을 내놓습니다.

29일에는 4분기 고용비용지수와 12월 개인소비지출 및 개인소득, 1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됩니다. 12월 잠정주택판매와 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도 나옵니다. 캐터필러와 셰브런 등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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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2020년 4분기 스팸 통계 /자료=KT

주식투자 열풍이 불면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빚투'(빚내서 투자)가 유행처럼 번진다. 이들 투자자를 노린 불법 스팸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스팸 차단 앱 ‘후후’ 서비스 운영사 후후앤컴퍼니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이용자들이 신고한 스팸 전화·문자는 총 671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만6000건 증가했다. 이 중 신고내역 내용별 분류에서 ‘주식·투자’ 스팸이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주식·투자’ 유형의 불법 스팸 신고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62% 늘어난 154만여건으로 최다 신고 유형 2위로 올라갔다. 세력주나 작전주 등 실체 없는 투자 정보를 공유하거나 주식 종목 추천 명목으로 이용료를 갈취하는 수법이 대표적이다.

최다 신고 유형 1위는 ‘대출권유’ 스팸이다. 해당 유형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6만건 증가해 총 182만여건 신고가 접수됐다. 이는 ‘후후’ 분기별 스팸 통계가 발표된 이래 동일 유형 최다 신고량을 경신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에 있었던 은행권 대출 중단 영향으로 제3금융권과 불법대부업 영업이 횡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자 메시지를 악용한 사기 수법인 스미싱(SMS+피싱) 신고에서도 영끌·빚투 영향이 나타났다. 24분기 스미싱 신고는 12만484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만건 증가했다. 스미싱 수법이 택배·청접장을 사칭하는 기존 방식뿐 아니라 저축은행과 카드사 대출 홍보로 위장하는 방식으로 다양해졌다.

지난 3년간(2017~2019년) 최다 신고 유형 1위를 차지했던 ‘불법게임·도박’ 스팸은 증가세가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다. 해당 유형의 신고 건수는 141만여건으로 최다 신고 유형 순위에서 3위로 내려갔다.

허태범 후후앤컴퍼니 대표는 “불법게임·도박과 달리 주식·대출 관련 스팸은 제도권 금융기관을 사칭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문자 속의 인터넷 URL 주소는 섣불리 클릭하지 말고 만약 사기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후후 앱 등을 설치해 스미싱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팽동현 기자 dh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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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비극 막으려면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적극 나서야"



방배동 주택가의 가파른 오르막길
[촬영 김지연 수습기자]


(서울=연합뉴스) 오주현 기자 = 지난달 서울 방배동 다세대주택에서 60대 여성이 사망 5개월 뒤 발견되고 30대 발달장애인 아들은 전기가 끊겨 노숙하게 된 사연이 알려지면서 복지 사각지대를 보다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서울시는 제2의 방배동 모자 비극을 막겠다며 지난 14일 기초보장제도에서 부양의무제를 폐지하겠다고 발표했고, 서초구는 지난 한 달여 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대상 전수조사를 해 이를 토대로 향후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제도 개선도 중요하지만, 복지 문턱을 낮추는 실질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방배동 모자를 세상에 알린 정미경 사회복지사는 25일 "부양의무제 폐지는 당연한 수순이지 근본적 해결책이라고 할 수는 없다"며 "제도가 많아도 담당자들이 적극 활용하지 않고 있는, 공무원들의 적극성 부족이 가장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대가 높고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 많이 살아 `방천동'(서초구의 봉천동)으로 불린다는 방배동 모자의 옛 터전에는 생활고를 겪으면서도 여러 이유로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들이 남아있었다.

40년째 방배동에서 아내와 함께 사는 A(85) 할아버지는 국가유공자로 월 59만원을 받고 있지만 다른 수입이 미미해 약값과 치료비, 공과금 등을 제외하면 생활비가 빠듯하다.

이 할아버지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찾아온 1998년 공무원직을 퇴직하면서 연금을 일시금으로 수령했다. 하지만 아들 둘에게 결혼·전세 자금을 지원해주자 남는 게 없었다"고 말했다.

생활고를 겪던 할아버지는 차상위계층 신청을 하고자 구청을 찾기도 했지만 "공무원으로 일시금을 받았기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거절당했다.

할아버지에게는 청각 장애도 있다. 보청기를 착용해도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 하지만 장애인지원금 등 복지 혜택을 받기에는 할아버지의 장애등급이 낮게 판정됐다.

할아버지는 재판정을 받고자 다시 병원에 방문했지만 쏟아지는 서류 제출 요구에 결국 지원받기를 포기했다. 할아버지에게 지원받을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도우미도 없었다.

정 복지사는 A 할아버지처럼 생활고를 겪는 이들이 도움을 요청했을 때 '된다' 혹은 '안 된다'의 이분법적인 대응을 하는 관행이 우선적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취약계층이 본인의 상황을 잘 모를 수 있다는 정보의 비대칭성을 인지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통해 연계할 수 있는 기타 복지를 적극적으로 발굴해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원광대 복지보건학부 명예교수도 "방배동 모자 비극은 소극 행정과 방관으로 발생한 사건"이라며 "사고가 터지면 임기응변식으로 대응할 게 아니라, 평소에 시간별로 복지 업무를 배정하는 등 체계적 스케줄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현행 복지 수급자 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현실화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구인회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지금은 어려움에 빠진 사람들이 제도적 지원에 접근할 수 없도록 통로를 차단한 사례가 많다"며 "복지수급을 위한 재산 기준이 너무 엄격해 극단적 어려움에 있지 않은 한 제도적 혜택을 받기 어려운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생계급여 수급 대상이 중위소득 30% 이하인데, 해외 사례와 사회적 인식을 종합하면 40%까지 대상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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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철기 감독과 김보름이 2018평창동계올림픽 여자 단체 팀추월 스피드스케이팅 준준결승전을 마치고 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스포츠서울 DB]
[스포츠서울 성백유전문기자]얼음판에는 4년마다 광풍이 분다. 이른바 올림픽 바람이다.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까지는 그냥 다른 스포츠 종목의 바람과 강도가 비슷했지만, 2014소치동계올림픽 때부터 태풍급으로 격상됐다.

그 첫번째는 ‘빅토르 안’으로 이름을 바꾼 안현수(36) 바람이었다. 그가 소치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와 5000m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시작됐다. 그 때 갑자기 ‘안현수가 파벌싸움에 휘말려 러시아로 갔다’는 폭로가 나왔다. 어디서 시작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게 광풍이 되어 대한민국을 휩쓸었다. 사정을 잘 모르는 빙상팬들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을 ‘빙신연맹’이라고도 맹렬하게 비난했다.

거기에 기름을 부은 것은 청와대였다. 당시 박근혜대통령은 “러시아에 귀화한 안 선수는 쇼트트랙 선수로 최고의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지 못하고 다른 나라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 이유가 뭔지 살펴야 한다”고 문체부에 지시했다. 그리고 “안선수의 문제가 파벌주의, 줄세우기, 심판부정 등 체육계 저변에 깔려 있는 부조리와 구조적 난맥상에 의한 것은 아닌지 되돌아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의 한마디에 문화체육관광부는 발빠르게 움직였다. 김종 전 문체부 2차관은 다음날 “소치올림픽이 끝나고 나면 빙상연맹의 비리와 파벌문제, 국가대표 지도자 선발 방식 등 전반적인 시스템을 되짚어 볼 예정”이라고 했다. 인터넷 검색을 해 보면 다수의 언론이 이를 보도했다.

스포츠서울은 지난해 8월24일 안현수를 직접 인터뷰했다. 러시아로 갔던 상황에 대해 상세하게 보도했다. 안현수가 러시아로 떠난 데는 부상에 따른 경기력 저하와 소속팀 성남시청의 해체가 결정적 이유가 됐다. 안현수는 “파벌문제와 특정인의 전횡으로 러시아로 귀화한 게 아니다”라고 분명하게 밝혔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 조사 때 밝혀졌지만, 당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는 이규혁, 송석우, 이진성 등 빙상 선수출신들이 다수 관련되어 있다. 다수가 최순실과 밀접한 관계였던 게 드러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속 조사, 처벌 등의 청산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두번째 바람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때다. 대회 개막 직전 조재범코치의 폭행사건이 터졌고, 이어 ‘노선영 왕따사건’이 나왔다. 당시 ‘김보름을 국가대표에서 제명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60만을 넘겼다. 그런데 김보름은 최근 오히려 자신이 선배인 노선영의 희생양이었다고 주장하면서 2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백철기 전 빙상국가대표팀 감독은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에서 “김보름이 힘들어 했다. 그때는 분위기가 너무 살벌해서 무슨 말을 해도 듣지 않았고, 더 이상 시시비비를 가릴 수 없었다”고 했다.

이런 바람이 부는 이유는 개혁을 위한 게 아니라 비주류가 주류를 몰아내는 저급한 파벌싸움 때문이었다. 이러한 갈등은 언론플레이가 모자라 정치권을 끌어 들이면서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최근 빙상계에서 있었던 갈등의 배후에는 ‘젊은빙상인연대’가 있다. 소수의 구성원 뿐인 이 단체는 국회를 비롯한 권력단체를 오가면서 소문을 남발했다. ‘젊은빙상인연대’를 도왔던 박지훈변호사는 최근 본지에 “목표가 불분명하고 제각각 이해관계가 달랐다. 이용만 당했다”고 폭로했다.

잠잠했던 빙상의 갈등이 재현되는 조짐이다. 노선영의 대리인은 첫 변론기일이 열린 20일 “김보름이 실제로 소송을 진행하는지, 연맹이 원고 이름을 빌린 건지 모르겠다”는 주장을 했다. 삼성이 떠나고 난 뒤 대한빙상연맹은 2년 반의 관리단체를 거쳤다. 최근에서야 새 회장에 윤홍근 BBQ회장이 추대 되면서 아직 이사진 선임도 안된 상태다.

대한빙상연맹은 노선영의 대리인에게 “앞으로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발언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의 명예를 실추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은 이제 1년여 앞으로 다가왔다. 다음에는 또 무슨 바람이 불어올까? 이제는 문체부와 대한체육회, 대한빙상연맹의 현명한 대응을 기대한다. 그리고 잘못 끼워진 첫 단추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하루빨리 고쳐야 한다는 게 뜻있는 체육인들의 한결같은 바람이다.파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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