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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대호 작성일21-04-15 16:45 조회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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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군 황룡면 홍길동 테마파크 뒤편에 55년째 자리를 지키던 '아치실 가게' 앞마당은 동네 주민들이 하루도 거르지 않고 들르던 참새 방앗간이었다. 2020년 가을 다시 찾았을 때 가게는 문을 닫고 없어졌다. 책과함께 제공


“이런 상회는 또 그런 맛이 있잖아요.”

강원 화천의 시골 동네 구멍가게를 맡아 꾸려가는 tvN 예능 '어쩌다 사장'에 아르바이트생으로 출연한 배우 남주혁은 돈이 부족한 꼬마 손님에게 초콜릿을 공짜로 준 사연을 당당히 고백하며 이렇게 말한다.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는 '영업 손실'로 처리될 큰 일이지만, 사장 역할을 맡은 조인성은 "그런 맛"에 공감하며 잘했다고 다독인다.

산책 나온 어르신들 드시라고 커피 자판기 위에 동전을 쌓아놓고, 꼭 물건을 사지 않아도 잠시 앉아 쉴 수 있고, 고된 하루 일과를 마치고 동네 이웃들과 술 한잔 기울일 수 있는 곳. '구멍가게 이야기'는 돈보다 정이 넘치는 "그런 맛"이 있는 동네 구멍가게의 추억을 소환한 책이다.홀짝게임

두 저자는 "삶의 공간으로서의 구멍가게를 심층적으로 다뤄보고 싶어” 직접 발품을 팔았다. 2011년 11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전남 지역 22개 시군을 돌아다니며 찾은 구멍가게만 100여 곳. 그 중에서 30년 이상 동네 터줏대감을 지킨 가게 58곳을 추려 주인과 단골손님을 인터뷰했다. 저자들의 건강 문제로 한동안 중단됐던 작업은 2018년 가을 우연히 찾은 가게들이 빠르게 사라져가는 걸 보고 놀라 다시 시작됐다.


전남 담양군 무정면에 위치한 '영천리 구판장'은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모여 앉을 수 있도록 가게 중앙에 큰 탁자를 들여놨었다. 마을 사람들은 이 곳에서 동네 돌아가는 사정을 전해 듣는데 그 때문인지 죽산 마을 이름을 따 '죽산일보'란 애칭까지 붙었을 정도였다. 영천리 구판장도 이제는 운영하지 않는다. 책과함께 제공


책이 전한 구멍가게는 단순히 물건만 파는 경제적 공간을 뛰어넘는다. 외출이 어려운 노인들에게 우체국 공과금 심부름과 택배업체를 이어주는 운송대행사, ‘마을 주민’이란 거 하나 믿고 외상은 물론 돈까지 빌려주는 은행, 버스표 판매는 물론 대합실 역할까지 하는 공용 정류장, 엄마 잔소리를 피해 군것질에 나선 아이들의 놀이터, 안주가 무상 그리고 무한 리필되는 인심 후한 술집, 마을공동체 소식을 제일 많이 빨리 공유할 수 있는 사랑방, 공동체의 전통과 농사 비결을 전수해주는 배움터 등 끝도 없다. 마을 네트워크의 중심인 구멍가게는 멀티플렉스의 원조였던 셈.

구멍가게 이전에도 마을 중심의 소규모 상점은 있었다. 1970년대 새마을운동 당시 농촌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정부 차원에서 추진된 ‘구판장’과 ‘부녀회슈퍼’다. 하지만 톱 다운 방식은 먹히지 않았다. 경제 논리로만 접근하고 생활 공동체에 뿌리내리지 못한 한계였다. 반면 구멍가게는 끝까지 살아남아 80년대 중반까지 전성기를 누렸다.

한마디로 규정할 수 없는 구멍가게의 역할처럼 책은 장르를 넘나든다. 구멍가게의 흥망성쇠를 사회학적으로 분석한 인문서인 동시에 구멍가게를 지켜온 사람들의 고단한 생애를 풀어놓은 구술사 책 같기도 하다. 출판사는 '구멍가게 현지 답사보고서'라고 소개했지만, '구멍가게 인간극장 시리즈'라고 수정해도 될 만큼 삶의 무게와 그걸 함께 이겨내는 따뜻한 사람들의 온기가 책장을 넘길 때마다 피어오른다. 그 덕에 얻을 수 있는 힐링은 이 책의 진짜 미덕이다.


구멍가게는 멀티플렉스의 원조였다. 버스 시간표(왼쪽 위)를 알려주는 대합실인 동시에 아이들의 놀이터(오른쪽 위아래), 인심 후한 술집이기도 했다. 장사가 잘 되던 시절 주인들은 가게와 연결된 방문 창호지를 찢어 손님의 동태를 살피기도 했다(왼쪽 아래). 책과함께 제공


저자들은 특히 구멍가게가 버텨온 일등공신으로 관계 중심의 커뮤니티를 지향하는 가게 주인 아주머니(주로 여성들이 많았다)들에 주목한다. 사람이 모이는 곳인 만큼 별의별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데, 여기서 주인은 ‘무거운 입’으로 중립을 지켜야만 했다. ‘손님들과 절대로 말을 섞지 않는다, 누구의 편을 들지 않는다, 누구의 말을 옮기지 않는다’는 철칙으로 거름장치 역할을 자처했다. 돈 몇 푼보다는 동네 사람들의 마음을 중히 여겼다. 외상을 떼어먹거나 술 취해 주정 부리는 진상 손님, 크고 작은 좀도둑까지 이 모든 일을 없던 일처럼 ‘용인’하면서 말이다.

마을 네트워크의 중심에 서 있지만 누구보다 경계인이 돼야 했던 주인들은 "곽(관) 속에 들어도 큰소리 하지 말자"고 다짐했지만 속으로는 피멍이 들었다. 책은 이들의 목소리를 절절하게 담아내며 구멍가게가 단순히 아름다운 서정이 아닌 핍진한 생활의 현장이었다는 점을 잊지 않고 짚어준다.


'구멍가게 이야기'. 박혜진·심우장 지음. 책과함께 발행·488쪽·2만8,000원


“살아온 날을 생각하믄 참말로 아실아실해” ‘화림리 구멍가게’의 주인 할머니의 말은 직각으로 굽은 할머니의 허리만큼이나 굴곡졌던 할머니의 삶을 말해준다. 성치 않은 몸을 이끌고 홀로 아이들을 키워낸 할머니에게 그 아슬아슬한 인생을 붙잡아준 건 '50년지기' 구멍가게였다.

출간 소식을 알리고자 10여 년 만에 다시 찾은 화림리 구멍가게 할머니는 기억을 잃은 아이가 됐고, 주인 잃은 가게는 버려진 상태가 됐다. 여기뿐이 아니다. 인터뷰에 응했던 58곳 중 절반 가까운 24곳이 문을 닫았다. 구멍가게도, 그걸 꾸려가던 고단했던 한 사람의 인생도 점점 사라지는 것들이 많아지고 있다. 옛 추억에 잠겨 키득키득 웃다가 어느 순간 가슴 한켠이 먹먹해지는 책이다.

강윤주 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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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사퇴 공식화…후보자 지명 없이 사퇴 발표할 듯
홍남기 부총리 시한부 유임…당분간 총리 권한대행 체제 유지
변창흠 국토 등 4~5개 부처 개각…최재성 후임엔 이철희 유력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4.01.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태규 안채원 김성진 기자 = 청와대가 오는 16일 정세균 국무총리의 교체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문재인 정부의 사실상 '마지막 개각'과 청와대 수석급 이상 비서관 교체 방안도 함께 발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문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시작으로 개각과 총리 교체 등 순차적 인적쇄신을 모색했지만, 정 총리가 이란 순방 직후 대선출마의 뜻과 함께 총리직 사의를 전달한 것을 계기로 먼저 총리 교체 사실부터 발표하는 쪽으로 전반적인 계획 수정이 이뤄졌다.

여권 관계자는 15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정 총리가 문 대통령에게 이미 사의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면서 "내일 청와대 차원의 총리 교체 발표 직후 총리실 차원에서의 퇴임식 관련 일정 발표도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내일 오전 예정된 정 총리 주재의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회의 일정을 감안해 문 대통령의 정 총리 사의 수용 사실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총리는 마지막 중대본 회의 주재 이후 오후 퇴임식을 열 가능성이 높다.

문 대통령은 정 총리의 뒤를 이을 신임 총리 후보자 지명까지 염두에 두고 고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인사검증 과정이 길어지자 대권에 뜻을 두고 있는 정 총리의 정치적 앞길을 터주는 차원에서 '선(先) 총리 교체 발표, 후(後) 후보 지명' 방식의 분리 발표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권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사실상 마지막 총리 후보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서울=뉴시스]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축년 새해 첫날인 1일 SBS 생방송 라디오 '이철희의 정치쇼'에 출연해 3차 개각, 의사 국가고시 재시험 등 국정 현안에 대해 인터뷰 했다. (사진=SBS 보이는 라디오 화면 캡쳐) 2021.01.01. photo@newsis.com
4선 국회의원 출신의 김 전 장관은 잔여 임기 1년 동안 문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할 관리형 총리로 평가받는다. 또 대구 출신의 김 전 장관은 비교적 친문 계파색이 옅다는 점에서 마지막 총리로서 국민 통합은 물론 영남 배려의 이미지를 함께 가져갈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파워사다리

문 대통령은 그동안 김 전 장관과 함께 여성형 총리로 5선 의원 출신인 이미경 전 의원,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을 지낸 김영주 전 한국무역협회장 등을 복수 검증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정 총리의 대선출마 시 참여를 이유로 일찌감치 총리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진다.

문 대통령은 총리 후보 지명과 동시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장수' 장관 중심의 4~5개 부처를 대상으로 한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교체 대상으로 꼽힌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우 유임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가 새 총리 후보자를 발표 없이 물러나는 상황에서 홍 부총리까지 한꺼번에 교체할 경우 국정에 혼란이 올 수 있다. 이에 새 총리 임명 때까지 우선 홍 부총리에게 총리 권한대행 역할을 맡기기 위해 유임하는 방안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6회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최재성 정무수석. 2021.04.13. scchoo@newsis.com
청와대 참모진 개편도 같은 날 동시에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 번에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을 동시에 교체함으로써 인적쇄신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과 최재성 정무수석이 우선 교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 수석은 지난해 청와대 참모진 다주택 논란의 책임으로 지난해 8월 수석급 이상 6명의 일괄 사표를 제출했지만 반려된 바 있다.

최 수석은 4·7 재보궐선거 패배에 대한 도의적 책임으로 스스로 물러난 뒤 차기 대선캠프 지원 등 정치 행보 재개를 모색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최 수석의 후임으로는 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이 20대 국회 때 직접 영입한 인사다. 조국 사태 때 당 내부를 향해 "부끄럽다"는 자성의 목소리와 함께 불출마를 선언한 뒤 최근까지 방송활동을 해왔다. 정체된 청와대 내부 분위기 쇄신을 위한 목적이 담겼다는 해석이다.

미뤄왔던 비서관급 인사도 함께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 청와대 내부적으로 조국 민정수석 체제에서부터 근무해오던 김영식 법무비서관에 대한 교체 소요는 계속돼 왔다. 이미 사의를 표명한 김 비서관 등 정책실 산하 오래된 곳에 대한 비서관 교체 작업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newkid@newsis.com,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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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123RF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진행하는 '농어촌 5세대(5G) 이동통신 공동이용(로밍)'은 역대 최초이자 최대 규모 협력 사례다.

정부와 이통 3사는 5G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가장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5G 커버리지를 확대하기 위해 의기투합했다. 5G 망 투자 효율화라는 3사 간 이해관계가 일치하며 빠른 계획 수립과 합의가 가능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교외지역에서 안정적 5G 품질 확보를 위한 시스템 구축은 물론이고 도시·군 등 인구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이통사 간 설비 경쟁을 유지하기 위한 정책 보완은 과제로 지목된다.

◇읍·면까지 구석구석 5G

과기정통부와 이통 3사는 지난해 9월 '농어촌 5G 공동이용 태스크포스(TF)'를 결성해 기술 방식과 대상 지역, 서비스 제공 시기 등을 약 6개월 논의했다.

옛 LG텔레콤의 이동통신 시장 진출 당시 KTF 망을 임대하기 위한 협의에 8개월이 걸린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는 3사가 참여했음에도 논의가 일사천리로 진행된 셈이다.

이통사의 5G 커버리지 확대에 대한 위기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통사는 인구 95%가 거주하는 국토면적 53%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5G 망 구축 속도를 높이면서 상대적으로 교외지역은 소외됐다. 국회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5G 망 구축 지역 차별 문제를 지적했고 과기정통부 중재 하에 가장 효과적인 전국망 커버리지 방안으로 5G 공동 이용을 선택했다.

이통 3사는 인구 밀도와 데이터 트래픽 등을 고려해 131개 시·군 소재 읍면을 대상으로 공동구축 지역을 결정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 약 15%가 거주하고 1㎢당 인구수가 약 92명인 곳을 공동구축 지역으로 선정했다. 공동이용에 포함되지 않는 도시지역은 1㎢당 인구 약 3490명으로 조사됐다.

기술방식으로는 이통 3사가 코어망은 각자 운영하되 무선 기지국만을 공유하는 MOCN(Mutli Operator Core Network) 방식을 채택했다. 알뜰폰(MVNO) 가입자와 외국인 로밍 이용자도 교외지역에서 차별 없이 5G 망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통사 투자비용 절감·정보격차 해소

5G 망 공동이용 기본 목표는 정보격차 해소다. 교외지역 가입자는 5G 스마트폰을 구입하고도 5G 망을 이용하지 못했던 모순을 해결하는 것은 기본효과다. 도시 이용자도 교외지역에 소재한 주요 관광지를 여행할 때 5G 망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교외지역에서도 스마트팜, 스마트공장 등 인프라에 5G 망을 자유롭게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통사가 실질적으로 추구하는 5G 망 공동이용의 가장 큰 효과는 망 구축 비용 효율화다. 5G 기지국 구축에는 장비구입비와 설치·공사 비용, 무선국 검사 수수료를 비롯해 구축 이후에도 전파사용료와 전기요금, 임대료가 지속 발생한다. 이통사로서는 1㎢당 92명을 유지하는 지역을 위해 5G를 사용해야 했던 비용을 연구개발(R&D) 등 투자 비용으로 돌릴 수 있다. 연간 최소 수백억원 이상 투자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통사는 롱텀에벌루션(LTE)·3세대(3G) 주파수 재할당 대가도 절감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2022년까지 5G 무선기지국을 사별로 12만국 이상 구축할 경우에 3사 합산 재할당 대가를 3조1700억원으로 산정했지만 구축 실적인 6만국 수준에 그칠 경우 3조7700억원을 내도록 했다.

이때 로밍으로 공동구축한 기지국도 이통사 기지국 구축 실적에 포함된다. LG유플러스가 강원지역에 1만국을 구축한다면 과기정통부는 이용사업자인 SK텔레콤과 KT도 1만국을 구축한 것으로 간주한다. 이통 3사는 이 같은 방식으로 구축실적을 확대, 최저 주파수 재할당대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과제는

과기정통부와 이통 3사는 상반기부터 공동망 관리시스템 등 기술을 개발하고 하반기 중반에는 망 구축을 시작해 연내 시범 가동한다. 이후 2022년 망 안정화 1단계, 2023년 2단계, 3단계를 거쳐 2024년 상반기까지 단계적으로 상용화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5G 망 공동 이용은 5G 커버리지 급속한 확장과 비용 효율화에 효과적인 수단이지만 일각에서는 우리나라 통신인프라 진화를 촉진해온 설비기반 경쟁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통사가 도심 등 인구밀집 지역에서는 설비 경쟁을 지속할 수 있도록 통신 품질평가 등 점검과 개선이 요구된다.

5G 공동이용지역에서도 통신 품질에 차질이 없도록 지속적 관리가 필요하다. 교외 지역당 1개 이통사만 망을 제공하는 만큼 긴급한 장애에 대비한 백업 시스템 설계도 필수다.

과기정통부는 공동이용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엄격한 수준의 공통품질 기준을 적용하고 지형에 따른 맞춤형 5G 장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고장·장애 등 문제 발생 시 이통 3사가 운영하는 핫라인과 공동망 관리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데이터 사용량, 각사 구축 지역과 공동이용 지역 경계 지역에서 통신망 전환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통신사 간 핫라인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면서 품질 관리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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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VI 발동, 18% 넘게 뛰어
시총 53조원…LG화학 이어 5위



5대 1로 액면 분할한 카카오가 상승 마감했다. 유통 거래 수가 늘어나 거래가 활성화되면서다. 향후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카카오페이 뱅크 엔터테인먼트 등 자회사 상장 상승 동력(모멘텀)을 가지고 있어서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날보다 8500원(7.59%) 상승한 12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거래가 몰리면서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하기도 했다. 주가는 18% 넘게 뛰어 13만2500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찍었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장중 시가총액도 사상 처음으로 54조원을 돌파했다. 주가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면서 시총이 줄어들긴 했지만 53조4790억원을 기록, LG화학 다음으로 5위에 올라섰다.

카카오는 지난 2월 유통 주식수 확대를 위해 5대1 액면 분할을 결정했다. 이후 지난 12~14일 사흘간 거래를 중지했고 이날부터 거래를 재개했다.

액면분할은 기업가치에 영향이 없다. 다만 주가에는 긍정적이다. 수십만원에 달했던 주가가 낮아지면서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져서다.

향후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자회사 상장 등 상승 동력이 많아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카카오게임즈를 시작으로 올해 3분기 중 카카오페이, 내년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기업공개(IPO)를 예상한다"면서 "자회사의 IPO로 카카오 전체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되며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돼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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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확대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아파트값 상승 지역이 대부분 오세훈 서울시장이 보궐선거 때 공약한 재건축 규제 완화 수혜를 받는 곳이어서, 오 시장 정책에 대한 우회적인 비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홍남기 부총리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노원(0.17%, 상계・월계동), 송파(0.12%, 잠실동), 강남(0.10%, 압구정동) 등 상당수 지역에서 재건축 단지가 가격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어렵게 안정세를 잡아가던 부동산 시장이 다시 불안해지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후보 시절 “취임하면 일주일 안에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풀겠다”고 밝히면서, 양천구 목동, 영등포구 여의도, 노원구 상계동, 강남구 압구정동, 광진구 자양동 등 구체적인 지역까지 언급한 바 있다. 홍 부총리가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는 곳과 상당 부분 겹치는 셈이다.


홍 부총리는 또 “정부는 2·4 대책을 통해 토지주에게 충분한 확정 수익을 보장하되 나머지 개발이익은 세입자・영세상인 지원, 공공임대 활용, 생활에스오시(SOC·사회간접자본) 제공 등을 통해 지역 사회와 적극 공유하는 주택 공급 트랙(공공직접시행 정비사업)을 마련·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이 후보 시절 민간 중심의 재건축 활성화를 위해 토지주, 건축주, 건설회사 등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조한 것과는 정반대 주장이다. 정부는 지난 2월4일 서울에 32만호 등 전국에 83만6천호를 공급할 부지를 2025년까지 마련하고, 이 가운데 상당수는 공공이 재개발·재건축을 주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홍 부총리는 끝으로 “민간 재건축과 공공주도 재개발・재건축 모두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한 것이지만, 그 과정에서 부동산 시장이 불안해지지 않도록 늘 경계해야 한다”며 “2·4 대책을 포함한 주택공급대책을 일정대로 추진하면서 부동산시장 상황을 보다 면밀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앞서 홍 부총리는 보궐선거 다음 날인 지난 8일 부동산시장 점검 회의에서 “주택 공급은 후보지 선정, 지구지정, 심의·인허가 등 일련의 행정 절차상 중앙정부・광역지자체・기초지자체 단독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상호협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파워볼사이트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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